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 영향으로 약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되살아나고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7포인트(0.97%) 내린 1805.83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141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11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1.21%)와 SK하이닉스(-0.82%), 삼성바이오로직스(-0.62%), 네이버(-0.88%), 셀트리온(-0.48%), 현대차(-1.33%), LG생활건강(-1.88%)이 내림세다. LG화학(1.62%)와 삼성SDI(2.45%)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71%) 하락한 602.6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8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439억원, 기관은 20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3포인트(0.12%) 하락한 2만2653.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8포인트(0.33%) 내린 7887.26으로 종료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4.27포인트(0.16%) 내린 2659.4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전날보다 731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욕주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9.4% 폭락했다. 전날 8%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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