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내 승객 간 좌석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며 철도이용량이 크게 줄었다. 한국철도(코레일) 3월 여객 운송 수익은 물류 운송 수익을 제외하면 1056억원에 그쳐 전년동기(2762억9000만원) 대비 61.8% 줄었다.

그중 고속열차인 KTX와 KTX산천을 통한 운송 수익은 458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7%에 감소했다. 일반열차인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운송 수익은 140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6% 낮아졌다. 수도권 전철과 도시간특급열차(ITX) 등 광역철도 매출액은 457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764만70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송량을 살펴보면 지난달 고속열차 여객 수송량은 168만4000명으로 전년동기(532만4000명) 대비 68.3% 줄었으며 일반열차 여객 수송량도 66.7% 감소했다. 광역철도 여객 수송량은 5894만4000명으로 전년동기(1억276만6000명) 대비 42.6% 줄었다.

한편 코레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주말 KTX 운행횟수를 토요일은 302회, 일요일은 300회로 각각 30회, 28회 줄였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차량 정비와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출퇴근, 비즈니스 등 실생활에 영향이 적은 주말 KTX에 한해 부득이하게 조정하게 됐다”며 “'열차 내 승객 간 좌석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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