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류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 포스터. /환경부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환경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하는 택배 종이상자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업계와 손을 맞잡았다.

환경부는 “오는 9일 ▲우정사업본부, CJ대한통운 등 5개 물류회사 ▲이베이코리아, 쿠팡 등 13개 온라인 유통회사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대한SNS운영자협회 등과 ‘운송포장재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말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구매가 늘면서 함께 급증하는 택배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협약은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유통포장재 재활용 수거와 선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택배 종이상자에 붙어있는 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종이를 접어서 배출해야 한다.

주문받을 때와 택배 발송할 때 변경된 알림문자 예시. '종이 상자는 택배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 제거 후 접어 배출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환경부 제공

협약 참여업체는 주문받을 때와 택배를 발송할 때 각각 소비자에게 전송하던 기존 알림문자에 종이상자 분리배출 방법 안내를 추가한다. 문자 외에 택배 운송장에도 안내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가 증가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택배 물량은 2억4255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환경부는 온라인 구매 증가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중 종이상자와 같은 운송포장재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한 종이상자가 소각·매립되는 폐기물로 처리되지 않도록 유통·물류업계뿐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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