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조치로 7월까지 모든 국제대회를 중단한다고 7일(이하 한국 시각) 밝혔다. 지난달 4월 말까지 예정했던 BWF 월드투어와 기타 BWF 승인대회의 개최를 중단한 데 이어 5~7월 예정했던 대회마저도 개최 시기를 뒤로 미뤘다. 
 
BWF의 이 결정에 따라 호주오픈(6월 2~7일), 태국오픈(6월 9~14일), 인도네시아오픈(6월 16~21일), 러시아오픈(7월 7~12일) 등 BWF 월드투어 대회가 줄줄이 연기됐다. 또 이 기간 열릴 예정이던 각종 주니어 대회와 장애인 대회 역시 모두 중단됐다. 
 
BWF는 "모든 선수들과 그들의 구성원 그리고 배드민턴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BWF가 연이어 국제대회를 중단했지만 세계랭킹이나 내년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은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 BWF는 지난달 끝난 전영오픈(3월 11~15일)을 마지막으로 세계랭킹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랭킹은 다음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때까지 유지된다. 세계랭킹이 유지되면서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참가 자격 시스템 변동되지 않을 전망이다. BWF는 추후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도 예정했던 각종 주니어 대회와 장애인 대회들을 모두 중단했다. 3~5월 초·중·고등·대학 및 일반부로 나눠 개최하려 했던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 일정을 연기했다.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