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트롤: 월드투어’가 극장과 VOD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상영관 CGV와 롯데시네마는 극장 상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롤: 월드투어’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오는 29일 극장 개봉과 VOD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극장가에서는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CGV와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트롤: 월드투어’는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홀드백 없이 극장과 부가 판권시장에서 동시 공개할 경우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을 꾸준히 상영해 온 메가박스는 ‘트롤: 월드투어’와 협의해 극장 개봉을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극장 개봉용 영화는 2~3주 간의 홀드백을 둔 뒤 2차 부가 판권시장인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행한다. 그런데 ‘트롤: 월드터어’가 이 방식을 따르지 않자 CGV와 롯데시네마는 상영을 거부했다. ‘트롤: 월드투어’ 측은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 단위가 선호하는 장르인 만큼 집에서 관람하는 게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롤: 월드 투어’는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루어진 6개의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뮤직 '배틀'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어 더빙판에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 SF9 멤버 로운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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