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증안펀드, 캐피털 콜 방식으로 자금 조달,
1차 납입 자금 1조원 소진시 추가 캐피털 콜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산업은행·5대 금융그룹·17개 선도금융기관·한국증권금융의 '다함께코리아 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업무협약식 모습./금융위원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로 급락한 국내 증시의 안정을 위해 조성된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이하 증안펀드)가 오는 9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8일 증안펀드 상위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총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안펀드가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용된다. 이 중 1차 자금 납입 규모는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2250억원 규모의 일부 자금은 이미 시장에서 상품을 매입하는 등 집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펀드는 투자 대상을 확정한 뒤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납입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1차 납입 자금인 1조원이 소진되면 추가 캐피털 콜을 하게 된다.

증안펀드의 전반적인 운용 방향은 투자관리위원회가 결정하고 상위펀드(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전체 자금을 총괄 관리하는 한투운용이 26개 하위펀드 운용사에 자금을 나눠주고 이들이 실제 투자를 실행하는 식으로 자금이 운용된다.

투자관리위원회는 KDB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부산은행 등 주요 출자기관 인사 1명씩과 민간위원인 정재만 숭실대 교수까지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증안펀드의 하위펀드 운용사는 ▲교보악사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DB자산운용 ▲VI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IBK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맥쿼리투자신탁운용 ▲BNK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DGB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 26개사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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