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라임·신한금투 대상 조사…분쟁조정 목적
오는 20일 이후 은행·증권사로 조사 확대
금융감독원이 '라임 사태' 분쟁조정을 위한 현장조사에 착수한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9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분쟁 조정을 위한 합동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이날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여, 전액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불완전하게 판매한 혐의에 대해 분쟁 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플루토 TF-1호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판매했다며 해당 펀드에 대한 분쟁 조정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한달가량 지연됐다.

금감원은 오는 20일 이후에는 펀드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 조사와 법률자문 등을 거쳐 가능한 한 상반기 중에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분쟁 조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투자 부실로 환매가 연기되거나 전액 손실 우려가 있는 사모펀드 규모를 2조684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환매가 중단된 사모펀드로는 라임자산운용의 판매액이 1조6679억원으로 가장 크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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