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나태주, 김경민, 홍잠언이 명품 라이브로 흥을 돋웠다.

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활약했던 트로트 가수 김경민, 나태주, 홍잠언이 출연했다.

최연소 참가자 홍잠언은 올해로 초등학교 3학년이 됐다. DJ 김신영이 "동요나 가요 말고 트로트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홍잠언은 "4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따라서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하다가 트로트를 많이 접해 좋아하게 됐다"고 야무지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태주는 "태권도라면서 트로트 부를 생각은 어떻게 했냐"는 질문을 받고 "프로그램 때문에 갑자기 만든 건 아니다. 원래 트로트를 너무 좋아한다. 노래방 가면 다른 애들은 김경호 노래, 락발라드 많이 부르는데 저는 오로지 트로트였다"고 트로트 애정을 뽐냈다.

'미스터트롯' 흥행 후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김경민은 "제가 살고 있던 지역에서 플래카드 17개가 달렸다. 계룡시장님께서 17개를 맞춰서 걸어주시더라. 사거리, 오거리에 다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에 홍잠언은 "저는 그런 게 좀 부담된다. 달아주신다 해도 그렇게 허용하진 않는다"고 말했고, 김경민은 "형이 잘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나태주는 "저는 고향이 서울이다. 저도 경민이만큼 플래카드는 걸리진 않았지만 음식점에서 돈 안내고 밥먹고 그런 적은 있다. 이모님들이 너무 응원을 잘해주신다. '오늘은 내가 쏘겠다' 하시더라"는 에피소드를 풀었다.

또한 수입은 어떻게 변화됐느냐는 질문에 나태주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있는 시기가 아니라 직접적 수익으로 연결되는 건 없다. 저 같은 경우는 광고 쪽이 있다. 최근 가전제품 모델로 발탁됐다. ('미스터트롯' 이후) 광고가 총 10개 이상 들어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 말미 컬래버해보고 싶은 가수로 나태주는 홍진영을, 김경민은 송가인을, 홍잠언은 송해를 꼽았다. 또한 이날 김경민은 '춘자야', 나태주는 '화장을 지우는 여자', 홍잠언은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라이브로 소화해 유쾌함을 더했다.

사진=MBC FM4U 캡쳐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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