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컴투스, 창작 인재 발굴과 육성 목적으로 공모전 개최
넷마블, 게임 개발 인재위한 프로그램 진행
실제 수상자은 게임 개발, 출시로 이어져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2019'에서 게임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드래곤 퀸 메이커(최지혜 作)'. 이 시나리오는 컴투스 자회사 데이세븐을 통해 스토리 게임을 제작될 예정이다. /컴투스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사들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형식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게임 인재들이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꾸려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넷마블 등이 한층 진화된 게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8년부터 창작 인재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게임문학상)'을 개최하고 있다.

게임문학상은 국내 유일의 게임 스토리 공모전으로, 지난해에는 원천 스토리, 게임 시나리오 두 개 부문에서 대상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5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컴투스는 수상작 중 게임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드래곤 퀸 메이커(최지혜 作)'를 실제 게임으로 개발되는 첫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단순히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일반적인 공모전의 한계를 넘어, 예비 창작자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했다. 컴투스는 해당 수상작을 자회사 데이세븐을 통해 스토리 게임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문학상은 특별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 입사 지원시 가산점 부여, 수상작품집 발간, 게임화 제작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꿈을 이뤄주는 실질적인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창작 IP 발굴과 창작자들의 역량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의 게임 인재 육성 프로그램 '게임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이 서로 논의하며 게임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 /넷마블 제공

넷마블도 자사의 사회공헌재단인 넷마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게임 인재 육성 프로그램 '게임아카데미' 5기 모집에 들어갔다. 신청은 내달 6일까지로, 만 13~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게임아카데미는 이번 5기부터 학생들의 역량에 맞춰 '열정반', '도전반' 등으로 나눠 맞춤 교육 형태로 진행된다. 

열정반은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과 기본역량을 갖춘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이 제공된다. 도전반은 게임 개발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멘토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게임아카데미 5기는 오는 6월 중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7개월간의 게임개발 교육과정에 돌입한다. 개발 전문가들의 특강과 멘토링도 함께 진행된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이번 5기를 기존 1~4기보다 조금 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에 지식이 있는 학생과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간에 갭 차이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아카데미 학생들의 우수 게임 콘텐츠 시상과 장학금을 수여하는 게임경진대회와 전시회를 진행한다. 수료생 작품은 앱마켓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해 4기 심화반 수료생 작품인 '셰이디(Shady)', '인어왕자', '아쿠아 미러(Aqua Mirror)'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한 바 있다. 

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나 단체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으나, 학생들이 게임아카데미를 경험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다각도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게임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해 '게임아카데미' 4기 심화반 수료생 작품 3종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 (왼쪽부터) '아쿠아 미러', '인어왕자', '셰이디'. /넷마블 제공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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