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용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 북부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 사료총서 네 번째 결과물인 ‘북한산성 인물총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물총서는 지난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역사적 자료들을 모아 발간하는 사료총서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다.

그러나 북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위해서는 사료에 대한 연구와 발간 등이 더 이어져야 한다는 학계의 요구가 빗발쳐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산성 인물총서’에는 북한산성의 축성에서부터 관리, 운영과 관련된 인물들을 총망라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북한산성을 새롭게 건설하여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결단한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을 비롯해, 축성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북한축성별단’을 수록했다. 또 축성 후 북한산성을 관장했던 총융사와 경리사, 무위도통사 등 관련인물과 해제를 담았다.

이와 함께 북한산 8경 가운데 하나인 산영루 주변으로 군집을 이루고 있는 관료들의 선정을 기리는 선정비 28기와 관련된 인물들의 자료를 수록하는 한편 전문가의 논고를 실었다.

북한산성 사료총서 발간사업은 북한산성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앞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7년 제1권 ‘고지도·옛사진 모음집’ 발간을 시작으로 2018년 제2권 ‘다시 읽는 북한지’, 제3권 ‘북한산성 유산기’를 연속 발간했다.

장덕호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북한산성 인물총서의 발간으로 산성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대부분의 인명과 기존에 알려졌던 사람의 행적들을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북한산성과 관련된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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