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계자들 "특정 학생 합격시키려 무리한 듯"
특정 학생 합격을 종용해 물의를 빚었던 용인시축구센터 고위 인사가
학생 입소 관련 결재서류를 직접 기안해 이사장인 백군기 시장의 결재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용인시축구센터.

[한스경제=최정용 기자] <속보>특정 학생을 합격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산 용인시축구센터의 고위 인사가 일반테스트 신청 및 입소 관련 공문을 직접 기안, 실무자를 거치지않고 이사장인 백군기 시장의 결재를 받았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정상적인 결재라인인 담당자->팀장->사무국장->상임이사->이사장 계선을 무시한 채 소속직원을 완전히 배제하고 임원인 고위인사가 본인을 담당자로, 결재권자인 백 시장을 전결처리자로 기안처리했다는 것.

이에 센터와 지역 축구계 관계자는 “당시 고위 인사가 특정 교육생 입소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센터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고위 인사가 독단적으로 문서를 만들고 결재를 진행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센터의 고위 인사가 누구의 압력으로 이처럼 특정인을 선발하려고 직원들을 압박했는지 배후가 궁금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사장인 백 시장이 이런 잡음을 알고도 결재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고위 인사는 스스로 작성한 내부결재 서류에서 김 모 군과 장 모 군을 2월 3, 4일자로 합격 처리한 후 하루 만에 전격 입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고위 인사는 이와 관련 “특정인의 청탁을 받아 추진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결재나 사업의 경우 본인이 직접 기안을 하기도 하며 이번 건은 비서실 확인을 통해 이사장인 백시장이 직접 결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1월 30일 김 모 군과 장 모 군을 대상으로 일반테스트를 실시했으나 점수가 지난해 9월 실시한 공개테스트 합격자의 평균 점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구설에 휘말려왔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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