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당초 내년 8월6~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1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일정을 조율했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9일 "세계육상선수권는 2022년 7월15일부터 24일 사이에 열린다"고 밝혔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984년(핀란드 헬싱키)부터 시작해 1991년 3회 대회(도쿄)까지 4년 주기로 열렸다. 이후 2년마다 대회를 치르며 지금까지 홀수 해에만 개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올림픽 연기로 18회 대회는 짝수 해인 2022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반면 19회 대회는 예정대로 202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육상계는 지나치게 일정이 빠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2년에는 영국연방경기대회(7월27~8월7일·영국 버밍엄), 유럽육상선수권대회(8월11~21일·뮌헨)가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후 유럽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6주간 육상 축제가 벌어질 것"이라며 "선수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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