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 동안 미국 내 실직자 1680만명 집계
OPEC플러스, 1000만 배럴 감산 합의 알려져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80포인트(1.22%) 상승한 2만371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68포인트(0.77%) 오른 8153.58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39.84포인트(1.45%) 상승한 2789.82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267.9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6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1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4.40포인트(24.16%) 오른 57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0.07% 떨어진 1206.80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24% 떨어진 2042.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부양책과 실업지표, 국제유가 소식 등에 주목했다.
이날 연준은 기업에 대한 지원인 '메인스트리트 대출'과 함께 모든 종류의 기업과 가계,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총 2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실물 경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또한 정크본드와 대출담보부증권(CLO), 상업용 모기지채권까지 매입에 나선다. 미국 금융당국이 사실상 주식 외 모든 유가증권의 매입에 나서는 셈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지방정부 채권매입 기구도 새롭게 도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웹캐스트 연설에서 "2분기 경제가 매우 약하고 실업률도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지만, 경제가 재개된 이후 회복은 빠르고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는 이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주 동안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1680만명에 달한 셈이다.
소비 관련 지표도 악화됐다. 이날 미시간주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4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0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대비18.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의 하락폭(12.7포인트)를 웃도는 최대 하락폭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각국의 대응 역량 격차를 확인했다"며 "개선 방안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소식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33달러(9.30%) 떨어진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플러스는 이날 긴급 회동에서 하루 평균 1000만배럴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감산 규모와 유지 기간 등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국제금값은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68.50달러(4.10%) 오른 175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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