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해 늦춰진 해외 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늦춰진 해외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의 경우 패키지 1번에 대한 발주 지연 소식이 있었으나 현대건설이 입찰에 들어간 3번과는 무관하다”며 “4월 말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여 유가 하락에 따른 수주 지연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프로젝트인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도 입찰이 기존 3월에서 5월로 늦춰짐에 따라 낙찰 결과 역시 연말로 미뤄졌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LNG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카타르가 발주를 취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866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며 “영업이익은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미수채권 평가익으로 인해 컨센서스 순이익 보다 7% 상회한 16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주택 현장은 타 사와 동일하게 현재 원가 투입에 차질이 생긴 상황은 아니며 1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이전 파나마 메트로, 카타르 건축 등 이미 해외 수주는 연결기준으로 5조2000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에 타 사 대비 편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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