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올해 실적은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1% 낮춘 8만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 1분기 실적 부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체급식 사업장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렵고, 외식인구 감소 여파로 직영매장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사 유통망 집객력 하락 또한 예상된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하면서 HMR 제품군 판매는 20%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주요 사업부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제조부문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요 증가에 있어 아쉬운 부분은 캐파(생산능력)의 한계”라며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적용으로 인력충원을 공격적으로 하기에 부담스럽고, 상대적으로 자동화 비율이 낮아 고정비 투입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제조사업부 성장과 프랜차이즈 모델 적용을 통한 외식사업부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푸드는 5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55.6%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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