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IBK기업·KB국민, 현지법인 예비인가 취득
KDB산업, 양곤지점 예비인가 취득
IBK기업·KB국민·KDB산업은행이 미얀마 진출에 성공했다./각 은행사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이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10일 취득했다. KDB산업은행은 미얀마 양곤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취득한 미얀마 현지법인은 현지 기업 거래는 물론 외국계 기업과 거래 하는 등 현지 은행이 처리하는 대부분 권리를 가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함께 진출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금융기반을 구축해 놓음으로써 신규 진출 기업들의 현지정착과 조기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얀마는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신남방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50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해 중국과 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규제개혁 등 투자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연평균 약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내수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도 진출 가치가 높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미얀마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정책금융 및 중기금융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 정부기관과 공유해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역시 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현지법인 설립인가를 취득했다. 국민은행은 향후 미얀마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 및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자 중국-인도-아세안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라며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하고 선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양곤지점 예비인가를 받은 산업은행은 후발주자로 참여했지만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얀마 정부를 설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에 축적된 개발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추진해 온 점이 미얀마 정부 경제부처에 높게 평가받으며 최종 현지법인 획득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양곤지점 설립을 통해 현지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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