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FA 시장이 공식 개장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남녀부 FA(자유계약선수) 대상자 38명을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인해 제4차 이사회(4월 9일) 다음날인 이날 공시가 이뤄졌다. FA 시장은 자격 선수 공시와 함께 개장된다.

남자부는 나경복, 이수황(이상 우리카드), 진상헌, 정성민, 유광우, 조재영(이상 대한항공), 박주형(현대캐피탈), 최홍석, 한상길, 이시민(이상 OK저축은행), 박철우, 박상하, 백계중, 권준형(이상 삼성화재), 박진우, 김정환(이상 KB손해보험), 신으뜸, 오재성, 장준호, 조근호(이상 한국전력) 등 20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신규 취득자는 나경복, 이수황, 조재영, 이시몬, 백계중, 권준형, 박진우, 오재성, 장준호, 신으뜸 등 10명이다. 

여자부 FA 취득자는 황민경, 김연견,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문명화(GS칼텍스), 김해란, 조송화, 이재영(이상 흥국생명), 한송이, 오지영, 염혜선, 채선아(이상 KGC인삼공사),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 문정원, 정대영, 이효희, 전새얀(이상 한국도로공사) 등 18명이다. 신규 취득자는 이다영, 문명화, 이재영, 문정원, 전새얀 등 5명이다.

V리그는 지난 2018년 FA 등급제를 도입했다. 남자부의 경우 연봉 2억5천만원 이상이 A그룹, 연봉 1억~2억5천만원 미만이 B그룹, 연봉 1억원 미만이 C그룹으로 편성된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면 전 시즌 연봉의 200%와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보호선수 5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B, C그룹은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B그룹), 150%(C그룹)를 전 소속팀에 내놓는다. 남자부는 나경복, 최홍석, 박철우, 박상하, 박진우 등 5명이 A그룹에 속했다.

여자부는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5천만원~1억원 미만이 B그룹, 5천만원 미만이 C그룹이다. 보상 방법은 A그룹의 경우 보호선수 명단만 5명에서 6명으로 한 명 늘어나며, 나머지는 남자부와 동일하다. 채선아, 정대영, 이효희, 전새얀(이상 B그룹)을 제외한 14명이 A그룹에 포함됐다.

V리그 남녀부 FA 선수 협상 기간은 10일부터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다. FA 협상기간 종료 다음날 12시(24일 12시)까지 보호선수를 제시해야 하며, 보호선수 제시 3일 이내에 보상선수를 선택한다. 27일 오후 6시가 마감 기한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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