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라이트. /NC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NC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청백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라이트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수는 42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올해 KBO 리그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인 라이트는 198㎝, 97㎏의 오른손 쓰리쿼터형 투수다. 빠른 공 평균구속이 150㎞에 이르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췄다. 또 커터, 투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MLB 통산 258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 6.00을 기록했다. 트리플A 성적은 447.2이닝 24승 27패 평균자책 3.76이다.

경기 후 라이트는 “오랜만에 청백전을 했는데 큰 문제 없이 좋았다. 그동안 롱토스도 계속해서 던졌고 불펜에서도 계속 몸을 잘 만들어왔기 때문에 3이닝을 문제없이 소화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청백전 경기에서 장타를 맞았지만, 야구라는 종목이 안타를 허용할 때도 있고 허용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에 늘 준비하는 방식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매 선발 때마다 건강하게 등판하고 싶고, 등판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 동료들과도 잘 융화돼서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이트와 원투펀치를 이룰 예정인 루친스키도 이날 백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안타 6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루친스키는 지난 청백전과 달리 작년에 우리가 봤던 본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라이트도 계속해서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늘 스피드 부분에서 두 선수 모두 위력 있는 직구를 보여줬는데 컨디션이 80% 이상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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