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기만 한 원유감산...G20, 원칙적 합의 수준 그쳐
멀기만 한 원유감산...G20, 원칙적 합의 수준 그쳐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4.11 08:12
  • 수정 2020-04-11 08:12
  • 댓글 0

G20 에너지장관 회의, 구체적 감산 방안 안나와
주요 20개국(G20)의 에너지 장관들이 10일(현지시간) 원유 감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원칙적 합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의 에너지 장관들이 10일(현지시간) 원유 감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원칙적 합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주요 20개국(G20)의 에너지 장관들이 10일(현지시간) 원유 감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원칙적 합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비(非)오펙' 국가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오는 5월부터 두 달간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2000만 배럴 감산이 아닌 1000만 배럴 감산 결정에 주요 산유국들은 G20회의를 통해 재차 원유 감산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G20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었지만, 구체적인 감산 계획을 내놓고 못하고 결국 원칙적으로 감산에 동의하는 수준에서 회의를 종료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G20 에너지 장관들이 감산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5시간 넘게 화상 회의를 진행했지만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어떠한 구체적인 감산 조치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날 OPEC+ 회의에서 원유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멕시코의 경우 미국이 멕시코의 부담을 일부 나눠 갖는 선에서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과 멕시코 간의 합의를 다른 산유국들이 수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한 미국의 석유업계가 정부 입장을 받아들여 감산에 나설지도 불확실한 상태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미국 등 주요 산유국 간 입장 차이에서 시작된 원유 전쟁의 종식은 여전히 미지수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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