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기초군사훈련 예정인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소 현장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손흥민의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그는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끝낸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입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선수의 모습을 직접 보려고 현장 방문이 가능한지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문의가 있었다"며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하고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면서 "손흥민 선수는 병역 이행을 위해 성실히 훈련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