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돌부처'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처음으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11일 청백전 청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동안 안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그의 투구는 최고 시속 147㎞를 찍었다.

오승환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공을 던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오승환이 해외에서 활동하던 지난 2016년 개장했다.

그는 2013년까지 삼성에서 뛴 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고 지난해 8월 삼성으로 돌아왔다. 복귀한 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한 오승환은 일본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국내에서 오랜만에 투구해 어색했는데 홈구장에 처음 섰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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