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왼쪽)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UFC 강자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UFC 249 출전을 포기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를 비아냥거렸다.

맥그리거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36·미국), 둘이 치킨게임에 나섰는데 하빕이 먼저 도망쳤다. 따라서 퍼거슨이 3승 2패가 됐다"고 썼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UFC 249에서 퍼거슨을 상대로 3차 방어전을 벌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대회 개최는 결국 없던 일이 됐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해지자 자국인 러시아로 향했고 이후 러시아의 국경 봉쇄 조치로 발이 묶여 경기를 포기했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을 포함해 총 5차례나 무산됐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015년과 2017년 늑골과 신장 문제로, 퍼거슨은 2016년과 2018년 간 질환과 무릎 문제로 옥타곤에 서지 못했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러시아 집으로 도망쳤다.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퍼거슨 축하해"라고 힘주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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