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두두' 택시내 안마서비스 위한 통합 플랫폼.... 올해 전국 택시 2500여개 설치 목표
공유미 설치 사진. /공유미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간혹가다 안마가 필요할 때가 있다. 가령 퇴근길 오랜시간을 의자에만 앉아있어 온몸이 찌뿌둥할 때, 혹은 외부 활동으로 몸이 녹초가 됐을 때 말이다. 집에 도착해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누구나 집에 안마기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특히 어깨를 주물러 줄 수 있는 가족이 없는 직장인 또는 자취생 등 1인 가구에게 안마는 먼 얘기이기만 하다. 그렇다고 이들의 팍팍한 월급으로는 가격이 비싼 마사지 전문숍에 가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대중교통인 택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안마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이 현실로 만들어지고 있다. 공유미의 '두두' 서비스를 통해서다.

두두는 대한민국 최초로 택시안에 이동형 차량용 안마기를 설치해 승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이다. 승객이 탑승하는 뒷좌석 공간에 이동형 차량용안마기가 설치되는데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다.

결제도 간편하다. 두두는 KCP(NHN한국 사이버결제)와 손잡고 손쉽게 결제가 가능한 결제시스템과 두두만의 독자적인 결제기는 물론 전체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원격시스템을 개발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서비스품질관리가 가능하며 구성원은 자신의 매출확인이 가능하다.

결제는 후불교통카드, 삼성페이, QR & BAR CODE 를 지원한다. 이용금액은 5분에 1000원, 10분 1500원, 20분 2000원으로 합리적이다.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6개월 여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디자인 또한 보다 세련되고 착석감이 좋도록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됐다.

공유미 두두서비스 이용 사진. /공유미 제공

현재 두두서비스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개인과 법인택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지역에 택시전문정비소(미터점)의 30여곳 중 22곳과 계약을 통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높은AS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도 넓혀가는 중이다. 최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지역확장을 시작했으며 경기지역의 러브콜까지 더해져 조만간 경기지역으로도 서비스 확장이 예정돼 있다. 올해 2500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두는 객주도의 서비스접촉을 위해 브랜드택시와의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최근 마카롱택시와 나비콜택시와 MOU가 그 사례이다.

선진 택시문화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계약체결을 통해 브랜드택시의 서비스코어 강화에 도움을 주고 고객 또한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두두의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상태다.

마켓리더는 알리바바로부터 120억 투자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밀려들어오는 주문량을 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두는 대중교통 인프라와 경제소비수준이 높은 일본과 대만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또한 두두 서비스는 결제방법에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광고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을 갖고 있다. 서비스 이용 후 광고보기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보상을 제공할 공산이다.

시간대별 이용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고객층을 타게팅한 핫딜제품추천, 전시회나 공연 등 문화활동홍보 및 티켓할인, 공익광고영상 방송 등도 계획 중이다.

공유미 임직원. (왼쪽부터) 박기창 영업 부장, 임성준 총괄영업이사, 최영환 대표, 고경민 경영기획 이사, 박준영 CS부서 대리, 김하림 개발팀 과장. /공유미 제공

두두의 비즈니스 구조는 단순하며 명확하다. 발생하는 수익을 5:5 비율로 기사와 두두가 쉐어한다. 두두는 수익금액을 택시기사들과 쉐어함으로서 이들의 자발적 서비스실천에 동기부여하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택시서비스의 상향평준화 일조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최영환 두두 서비스 대표는 “두두는 공유, 상생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기업비전을 갖고 있다”며 “고객은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택시기사는 부가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자연스러운 택시 서비스 제고 현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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