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KB금융그룹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인수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김형일 기자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교보증권이 13일 KB금융그룹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인수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지난 10일 푸르덴셜생명을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인수는 8월 말 정도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그룹 내 생명보험업의 이익기여도가 현재 0.5%에서 적어도 4.5~5.5%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업종 내 톱 픽(최우선 선호주)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3%, 총자산이익률(ROA)은 0.70%로 상장 생명보험사 평균 대비 각각 27bp(1bp=0.01%p), 63bp 높은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지급여력비율(RBC)이 424.32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르덴셜생명의 ROE와 RBC를 고려할 경우 경쟁사 대비 우수한 편이고 영업 경쟁력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생명보험의 종신연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시장에서 성장과 향후 KB금융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전망 및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국내 생명보험사 기업 가치(밸류에이션)가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인수가격이 다소 높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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