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1일 '에어'→'엘리온' 게임명 변경 발표
11일 사전체험 진행...유저들 호평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ELYON)'. /카카오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ELYON)'을 향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일 대규모 전투 시스템을 개편하고, 기존 '에어(A:IR)'에서 엘리온으로 게임명 변경을 알리면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엘리온은 게임 내에서 플레이 대 플레이(PvP)와 영역 대 영역(RvR) 등이 치열하게 펼쳐질 새로운 세계로 가는 포털명으로, 극강의 전투를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엘리온의 진화한 콘텐츠와 게임 방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엘리온은 앞서 크래프톤이 지난 2017년 말 진행한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게 된 2018년 10월 이후 지난해 6월 말 진행된 2차 CBT를 통해 PC MMORPG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아왔다. 

이어 올해 1월 크래프톤이 엘리온 상표를 출원하면서 개발 진척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고,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1일 서포터즈 사전 체험을 진행, 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상표 출원 당시 엘리온이 신작인지, 에어의 게임명이 변경된 게임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앞서 11일 진행된 사전 체험은 서버 다운이나 점검 없이 12시간 동안 원활하게 진행됐다. 선발된 서포터즈 중 절반 이상은 후반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30레벨 이상을 달성하는 등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증명했다.

특히 참여한 서포터즈들은 전투와 그래픽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고, 전투에서 확실한 재미가 느껴진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제 서포터즈들은 게시판에서 "정통 MMORPG의 느낌이 너무 좋다", "테스트 시간 12시간이 금방 흘러 아쉬울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등 호의적인 평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ELYON)' 인게임 스크린샷. /카카오게임즈 제공

콘텐츠 얼마나 바뀌었나?

엘리온에서 대대적으로 변화된 콘텐츠는 ▲몰이 사냥 ▲논타깃팅(Non-Targeting) 전투 시스템 적용 ▲스킬 커스터마이징 ▲장비 시스템 개편 등이다. 

가장 큰 변화는 '논타깃팅' 전투 시스템 적용이다. 기존 타깃팅 형식에서 논타깃팅으로 변화를 꾀해 이동과 스피드, 스킬 조정에 세심한 변화를 줬다. 또한 필드 전투를 몰이사냥으로 바꿔 다수의 몬스터를 통쾌하는 재미도 더했다.

이용자가 전투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스킬들도 눈에 띈다. 엘리온의 클래스는 총 24가지 스킬을 지니고 있는데 이용자는 이 중 9가지의 스킬을 선택,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물을 활용해 스킬마다 가진 고유의 특성도 살릴 수 있다.

전투 타격감도 높아졌다. 클래스와 스킬마다 유니크한 느낌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개편에서는 클래스 고유의 스킬 속성으로 인해 비슷해 보일 수 있는 스킬도 개성을 강하게 표현했다.

PvP 콘텐츠로는 결투장, 악령의 성과 PvP에 접근하기 어려운 유저를 위한 훈련장도 마련됐다. 특히 훈련장에서는 실제 유저와 같은 인공지능(AI)가 등장해 해보고 싶은 플레이를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PvP와 PvE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격전의 협곡도 마련됐다. 격전의 협곡은 3대 3 PvP 콘텐츠지만, 전장에 등장하는 버프 몬스터를 처치하면 PvE의 매력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레벨 구간마다 특별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1인·파티 던전이 구현됐고, 필드 위에서 협동을 통해 제압하는 필드 보스도 자주 등장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진영간 대립을 전투를 통해 즐기는 RvR 콘텐츠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또한 나만의 스킬, 나만의 전투를 강조했다. 유저 개인만의 스킬 조합이 탄생하고, 전장 상황에 맞게 스킬을 세팅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사전 체험의 결과와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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