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따듯한동행과 사회복지시설 50곳을 대상으로 총 4300만원의 기금을 긴급 지원한다. /한미글로벌 제공

우리 이웃에 크고 작은 행복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에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의 싹을 틔우고 키웁니다.<편집자 주>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한미글로벌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복지시설 50곳을 대상으로 총 43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하는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창립 이래로 매달 1회씩 전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기부를 하고 있는 한미글로벌은 매년 아동,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과 협력 기관으로서 파트너십을 맺으며 양질의 봉사 문화를 만들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996년 창립이래 한 번도 빠짐없이 진행해온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중단하고, 따뜻한동행과 함께 협력처로 선정된 사회복지시설 50곳을 대상으로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긴급 지원에 나섰다.

긴급 지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사회복지시설과 복지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금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긴급자금은 한미글로벌 임직원이 매달 월급의 1%를 사회공헌기금을 모아왔고 회사에서 이의 2배의 금액을 지원하는 더블매칭그란트 방식으로 조성한 기금에서 마련됐다.

지원금을 통해 결식을 예방하는 식료품 구입부터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위한 공기청정기 구입 등 시설별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 대상자가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추진된다.

신청대상 중 우선 지원하는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인 양지의집은 코로나19 여파로 봉사 인력과 후원금이 감소해 위생용품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한미글로벌과 따뜻한동행의 코로나19 긴급 지원으로 기저귀 등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 이용자 위생과 청결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또 외부와 격리된 채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발달장애인이 거주하는 성남의 우리 공동체는 실내공기 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데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또 다른 기관은 기금을 통해 실직과 무급휴직 등 생계의 어려움을 느끼는 지역 주민과, 외출이 어려운 취약계층 노인을 위해 반찬 등 식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모두가 마음을 합하고 나누면 힘든 위기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며 임직원과 회사에서 함께 하는 이번 지원이 사회복지시설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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