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강윤경 "시의원과 대표 겸직하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제기
전봉민 "어떠한 구체적 내용없이 무엇을 밝히라는 것인지 의문"
왼쪽부터 수영구 강윤경(민주당), 전봉민(통합당) 후보.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통합당 수영구 전봉민 후보의 재산증식 의혹이 제기됐다.

강윤경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후보를 향해 "건설사 설립 후 4년 만에 45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비결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 후보는 "전봉민 후보의 부산시의원 재직기간 공직자 재산신고내역은 실로 놀랍다"며 "2009년 7월 800만 원, 2018년 43억 8,000만 원,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신고한 금액은 무려 48억 1,0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11년 간 무려 약 41억 원이 증가했고, 시의원으로 있던 기간 연평균 3억 7,000여만 원이 증가했다"면서 "전 후보가 시의원 재직시절, 임원이자 주주로 있던 두 회사의 경이로운 실적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관계회사 간 내부거래와 부동산 투기의혹도 제기했다.

강 후보는 전 후보가 시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지역구였던 망미동에서 실시한 공사에 대해 "윤리적으로 거리낌이 없는지 입장을 달라"며 모종의 의혹을 제기했다.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2016년 공직자 재산신고내역을 통해 전 후보가 2015년 기장의 임야를 배당금으로 매입한 것이 확인됐다"며 "시의원이 가진 정보력 등을 감안할 때 2107㎡에 이르는 임야를 배당금으로 매입한 이유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7년 도시 계획으로 수용된 기장 교리 119㎡의 땅은 원래 전 후보가 임원으로 있는 기업이 소유하다가 2006년 전봉민 후보 개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주민이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봉민 후보 측은 "모든 재산신고와 세금을 합법적으로 처리했다. 무엇을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면서 "땅을 샀다고 왜샀는지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느냐. 선거 막바지에 이런 네거티브를 하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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