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기대하지만 향후 예측 불가능
주요 석유 수출국 대량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 하락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0포인트(1.39%) 하락한 2만339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4포인트(0.48%) 오른 8192.42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28.19포인트(1.01%) 내린 2761.63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1.96% 오른 273.25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165.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0.26% 오른 1209.68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17% 오른 2168.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17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13.60% 오른 65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예정,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 소식에 주목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때문이다.

실적 악화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을 줄이는 기업이 대거 나올 수 있는 점도 투자자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현지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기업들의 공시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170개 이상 기업이 배당 축소나 자사주 매입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채킨 채킨 애닐리틱스 대표는 "코로나19 억제 노력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음에 일어날 일들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코네티컷 등 미국 동부 6개 주 지사들은 이날 진행한 전화회의에서 자택 대피 및 외출 금지·비필수 사업장 폐쇄·휴교 등 제한조치의 완화 및 해제 계획을 논의할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을 주도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취한 각종 제한조치와 관련해 "건강과 경제적 우려를 함께 고려해 언제부터 완화를 시작할지를 결정할 보건·경제 관리들을 실무그룹에 임명할 것"이라며 "수주 이내에 경제를 재가동하기 위한 권고가 발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행정부와 나는 주지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될 것"이라며 "나의 결정은 주지사들 및 다른 인사들로부터의 조언과 함께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국가 전체에 걸쳐 우리는 이번 대량 발병 상황과 관련해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35달러(1.50%) 떨어진 2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긴 협상 끝에 오는 5월~6월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대규모 감산에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폭이 더 클 것이란 우려가 여전한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OPEC플러스 회원이 아닌 산유국의 감산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8.60달러(0.50%) 오른 176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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