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내 14곳 공공도서관, 두 가지 방식 드라이브·워킹 스루 여건에 맞춰 선별 도입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지자체마다 새로운 생활패턴에 맞춘 행정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시민복지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관내 14곳인 모든 공공도서관에 오는 4월 16일부터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또는 워킹 스루(Walking thru) 방식의 도서 대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에 예약한 후 도서관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각 도서관 정문 앞, 주차장 등 지정한 장소에서 신청한 책을 받아 가는 비대면 도서 대출·반납 체계다.

도서관의 구조와 주변 환경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을 도입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동차를 타고 각 도서관 지정 장소로 가 도서대출회원증 확인 절차 뒤 차 안에서 책을 받아 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중앙·분당·구미·판교·복정·중원어린이 도서관에서 가능하다.

워킹 스루는 도서관별 몽골 텐트 등으로 설치한 대출 장소로 걸어가 신청한 책을 받아 가는 방식으로 서현·무지개·판교어린이·운중·해오름·논골·수정·중원도서관에 도입한다.

두 가지 서비스 모두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책 수령 희망일 하루 전부터 예약 신청할 수 있고, 수령 희망 시간을 2시간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드라이브·워킹 스루 도서 대출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을 시간당 20명으로 제한한다. 1명당 대출 권수는 일반 6권, 유아 10권, 대출 기간은 14일이다.

빌려간 도서의 반납도 마찬가지로 드라이브·워킹 스루를 이용해 책을 빌린 장소나 무인반납기로 하면 된다.

성남시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책을 빌릴 수 있게 하려고 드라이브·워킹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각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지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서관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성남시립도서관’을 통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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