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하나금융투자가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 대비 24% 상향한 2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원가 개선 이슈를 반영해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전기요금 개편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지만 정상적인 규제이익에 준하는 수준의 실적개선이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약세 흐름은 하반기 원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유연탄 선물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다. 정부 재난대책으로 요금할인 이슈가 부각됐지만 미미한 규모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권 예비분 공급 정책이 현실화되면 4분기 비용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며 “정확한 실적개선 규모는 추정이 불가능하지만 올해는 배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나타난 원자재 가격 급락은 4~5개월 시차를 감안하면 3분기부터 실적개선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석탄가격 하락과 저유가 지속 여부에 따라 추가 컨센서스 상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규제와 실적은 좋아질 것만 있고 방어주로서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지만 밸류에이션은 바닥”이라며 “수요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45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2%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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