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기업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이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을 대규모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1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 평가를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만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7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 조사에서 수시채용만 한다는 응답률(69.0%)보다 9.7% 늘어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이 75.4%로 수시채용만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전년 72.6%에서 81.1%로 늘었고, 대기업 역시 60%로 지난해 보다 16.7% 크게 증가했다.

채용전형은 대다수가 면접전형(92.8%)과 서류전형(81.8%)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적성검사(12.1%), 신체검사(9.6%), 필기시험(5.1%) 응답 순이다.

기업이 상반기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은 면접전형(5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전형(32.2%), 인적성전형(11.4%), 필기전형(2.8%)이 뒤를 이었다.

전형별로 중요하게 평가되는 요소도 달랐다. 기업은 서류전형에서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인턴 등 실무경험'(47%)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이어 전공(19.2%),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7%) 등이 뒤따랐다.

면접전형에서는 직무수행능력(42.1%)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 밖에도 '성실성과 책임감'(26.2%), '입사 의지 및 열정'(14.5%), '조직 융화력'(7.5%), '실행력 및 도전정신'(4%) 등의 항목이 이어졌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