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며 '홈테인먼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SG닷컴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며 홈쿠킹이나 홈카페, 홈오락실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고 14일 설명했다.

홈테인먼트는 집(Home)과 오락 등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합쳐진 말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직접 반죽을 활용해 과자나 빵을 만들 수 있는 ‘홈쿠킹’ 제품이다. 풀무원에서 출시된 ‘토이쿠키 3종’ 매출은 분석기간 내 150% 증가했다. 이밖에도 팬케이크, 쿠키, 브라우니 등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믹스류 상품 매출도 152% 늘었다.

홈쿠킹 매출이 성장하며 커피 관련 상품 매출 증가도 덩달아 증가한 추세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커피메이커, 원두 분쇄기 등 ‘홈카페’ 관련 가전제품 매출은 74.5% 증가했다. 간편하게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캡슐형 커피 매출도 25% 증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수혜효과를 보고있다.

‘홈오락실’을 위한 게임기 및 게임카트리지 구매도 활발해졌다. 최근 수요가 높아진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은 실물 게임카트리지가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구하기 어렵다. 다만 해당 상품은 다운로드 코드를 구매하면 무선인터넷을 통해 게임 설치가 가능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구매 고객이 늘고 있다. 특히 주된 게임 콘텐츠가 낚시, 곤충채집, 집 꾸미기 등 실생활과 유사해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게임 이용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을 맞이해 베란다에서 직접 식물을 키우는 '홈가드닝' 관련 상품 매출도 147.6% 늘었다. 홈인테리어 관련 매출도 40% 이상 늘었고 '홈트레이닝' 관련 매출은 35% 증가했다.

한편 홈테인먼트 트렌드에 맞춰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이색 챌린지도 인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stayathome’, ‘#stayathomechallenge’ 해시태그를 활용해 자신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는 일을 공유하는 경우가 늘고있다. 우리나라에선 ‘달고나커피만들기’와 ‘수플레오믈렛만들기’등이 인기를 끌고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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