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SCC, 글로벌 디스플레이 매출 8% 역성장 전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매출 전망치마저 꺾였다.

14일(현지 시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가 최근 공개한 '코로나19에 따른 디스플레이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1030억달러(한화 125조3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20억달러(136조 2480억원)와 비교해 8% 감소한 수치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매출이다.

앞서 DSCC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가량 성장한 114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덮치자 전망치를 9% 내려 하향조정했다.

휴대폰, TV, PC 등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주요 제품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글로벌 휴대폰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442억달러로 예상된다. TV 패널 시장은 지난해 보다 14% 감소한 246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외에도 노트북 -6%, 태블릿PC -15%. 모니터 시장 -9%로 올해 매출이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한다는 설명이다.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적다. DSCC는 올해 휴대폰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18억2700만개로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TV용 패널은 2억5900만개로 10% 줄어들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도 1억4100만개로 17%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실적개선에 대한 낙관도 있다. DSCC는 내년 도쿄올림픽과 함께 침체됐던 시장 수요가 풀리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13%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OLED 매출 비중은 지난해 전체 디스플레이 중 26%에서 올해 33%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에는 약 40%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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