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살유족 심리치료…‘서해’ 사진첩 후원
복지부, 자살유족 심리치료…‘서해’ 사진첩 후원
  • 홍성익 기자
  • 승인 2020.04.14 11:45
  • 수정 2020-04-14 11:46
  • 댓글 0

‘따뜻한 작별’ 자살유족 누리집 19일까지 신청 접수
강수정 작가의 서해 'The West Sea' 사진첩 /제공=보건복지부
강수정 작가의 서해 'The West Sea' 사진첩 /제공=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자살 유족 44명에게 강수정 작가의 ‘서해(The West Sea)’ 사진첩을 제공한다. 유족들의 상실감을 위로하고 이들의 애도 과정에 도움이 되기 위한 문화생활 지원이다.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후원은 RBW(RainbowbridgeWorld) 엔터테인먼트의 김진우 대표가 사단법인 굿위드어스에 후원을 제안하고 물품 전액을 기부면서 성사됐다.

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 유족이 상실 후 경험하는 심리 정서적 어려움과 애도 과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살 유족에 대한 문화생활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이 6번째 지원이다.

사진첩 신청 접수는 자살 유족 누리집(홈페이지)인 ‘따뜻한 작별’(www.warmdays.co.kr)을 통해 1인당 1부씩 가능하며, 자살 유족이 1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앙심리부검센터가 2018년 발행한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유족의 97.5%가 사별 이후 일상생활에 변화를 겪으며, 이 중 81%는 우울, 32.7%는 수면 문제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부검’이란 자살 유족의 진술과 기록 검토를 통해 자살사망자의 심리행동 양상 및 변화 상태를 확인하고 자살의 구체적인 원인을 검증하는 체계적인 조사 방법을 뜻한다.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자살 유족에게 문화생활 지원이 긍정적인 심리 치료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The West Sea’ 사진첩을 통해 유족의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되길 바라고 문화생활 나눔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통일 사단법인 굿위드어스 이사장은 “자살 유족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나타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The West Sea’ 사진첩을 중앙심리부검센터에 후원했다”고 말했다.

굿위드어스는 마을문화예술 플랫폼(안녕, 마을사람!)과 행복소통나눔활동(핸드허그 캠페인) 등을 지속하며 마을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증진과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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