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삼성·LG전자 등 가전업계의 ‘웨딩 가전 이벤트’가 한창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을 많이 미뤘지만 가전 등 혼수 준비는 예정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7일 전체 매출은 전년 정기세일 당시 같은 기간(3월 29일~4월 2일)에 비해 15.4% 감소했지만 가전 매출은 같은 기간 62.6%가 늘었다. 혼수용 인기 브랜드가 많은 해외시계·보석 부문은 27.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3~7일 전체 매출은 전년도 정기세일 당시보다 12.6% 줄었지만, 혼수품인 쥬얼리와 가전은 각각 28.7%, 30.7%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가전업계도 평소 웨딩시즌에 맞춰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준비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이달 30일까지 신혼 인테리어 완성을 위한 ‘비스포크(bespoke) 웨딩’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신혼부부들과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을 공략,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등 인기 품목을 신혼가전 패키지에 담았다.

이밖에 AI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 에어컨, 에어드레서, 라이프스타일TV 등을 패키지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혼수 이벤트를 통해 ▲웨딩 마일리지를 통한 최대 200만원 캐시백 혜택 ▲혼수 전문 상담사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 ▲혼수 가전 구매시 다양한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혼수 고객 감동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응모를 통해 아직 프로포즈를 못한 이들을 위한 영상 제작과 부모님께 감사와 추억을 전달 할 영상 제작을 도와준다.

LG전자는 LG 베스트샵에서 이달 30일까지 ‘2020 올뉴 웨딩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해당 행사 모델 동시 구매시, 최대 25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코로나19나 미세먼지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건강관리가전 패키지’를 웨딩 가전 혜택 품목으로 마련했다.

LG전자는 ‘트루스팀’을 강조한 건강관리가전인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도(℃)의 트루스팀은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돼 살균, 세척, 탈취, 주름완화 등의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LG전자는 ▲더블 패키지 럭키찬스 이벤트 ▲결혼·이사 고객 특별 이벤트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5대 가전 3년 무상서비스 혜택 등을 제공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돼 있지만 혼수 수요인 가전 등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혼수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사은품 등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hoon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