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정부의 잇단 규제에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매매가격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99.6(2017년 12월=100)로 조사됐다. 2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대비 0.08%P 감소한 99.52였으며 3월은 이보다 0.03%P 하락한 99.49였다. 

올 3월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 중 1월 대비 매매가격 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0.36%P 하락한 경기였으며 이어 ▲인천(-0.33%P) ▲울산(-0.25%P) ▲부산(-0.22%P) ▲광주(-0.21%P) ▲대구(-0.08%P) 등의 지역 순이었다.

3월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가 1월 대비 상승한 지역은 0.15%P 상승한 서울과 0.02%P 상승한 대전 두 곳이 전부였다.

오피스텔 면적에 따라 매매가격 지수 변동은 다르게 나타났다. 전국 40㎡이하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98.8로 조사됐고 2월은 98.7로 1월 대비 0.1%P 하락했다. 3월도 98.6으로 2월 대비 0.1%P 하락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40㎡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101.4를 시작으로 ▲2월 101.5 ▲3월 101.6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대출을 비롯한 청약 제도 등의 주거용 부동산 규제로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 분양률이 저조했고 작년 대비 거래량도 하락했다"며 "다만 고가 오피스텔 같은 경우 자금출처 조사가 필요 없어 거래와 관심이 증가했으며 최근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큰 면적의 오피스텔 수요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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