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과 박훈의 본격 대결이 시작될까.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월 14일 방송된 SBS 월화극 ‘아무도 모른다’ 14회는 전국 기준 10.5%(2부), 수도권 기준 11.2%(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 수도권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7%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아무도 모른다’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3회에서 고은호(안지호)의 기억 속 충격적 진실이 드러났다. 백상호(박훈)가 고은호의 추락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 외에도, 19년 전 차영진(김서형)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성흔 연쇄살인에도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진 것. 이런 가운데 ‘아무도 모른다’ 14회가 치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을 또 놀라고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날 차영진과 이선우(류덕환)는 백상호를 무너뜨릴 열쇠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신생명의 복음을 찾아냈다. 이선우는 이를 차영진에게 전하고자 했으나, 신생명의 복음이 이선우 손에 있다는 것을 눈치 챈 백상호가 신성중학교 학생들을 빌미로 이선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날 이선우는 혹시나 하는 우려에 비밀이 담긴 신생명의 복음을 똑같이 필사해서 복사본을 만들어뒀었다.

이선우는 백상호의 명으로 자신의 뒤를 따르던 과거 제자 김태형(서영주)에게 신생명의 복음 복사본을 건네며 차영진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태형은 과거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던 이선우가 자신을 믿는다며 절실하게 부탁하자, 마음을 바꿨다. 이선우가 만든 신생명의 복음 복사본은 차영진에게 전해졌다. 반면 장기호가 찾던 신생명의 복음 원본은 결국 백상호 손에 들어갔다.

복사본을 손에 넣은 차영진은 곧바로 장기호가 몸을 숨긴 산 속 오두막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장기호는 신생명의 복음 안에 들어 있던 21개의 숫자 암호를 찾아냈다. 같은 시각 백상호 역시 이 암호를 발견했다. 그러나 숫자 암호들을 발견한다고 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이 암호를 풀 수 있는 열쇠는 오직 장기호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차영진은 장기호와 함께 해당 숫자들이 가리키는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는 장기호의 예상과 달리 신생명의 교회도, 아무것도 없었다. 반면 21개의 숫자 암호는 찾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백상호는, 수하들을 시켜 장기호를 찾아내도록 했다. 신생명의 복음 비밀을 풀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맞서게 된 차영진과 백상호. 신생명의 복음 비밀은 물론 19년 전 성흔 연쇄살인부터 이어져 온 두 사람의 악연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방송 말미 차영진이 속한 광역수사대 팀원들이 장기호를 숨겨주며 여러 사건들을 복잡하게 꼬아 놓았던 노인 유판술의 시체를 발견했다. 이는 앞서 백상호가 죽인 것. 사건 관련 인물이 시체로 발견됐고, 비밀을 풀어 찾아간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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