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에서 2번째)이 지난해 12월 8일(한국 시각) 열린 EPL 번리전에서 약 70m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EPL 홈페이지 영상 화면 캡처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지난해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손흥민(28ㆍ토트넘 홋스퍼)의 약 70m 질주 원더골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가장 멋진 골 투표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PL 중계권사인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EPL 역사상 가장 멋진 골을 뽑는 팬 투표를 시작하면서 후보 50골 중 하나로 손흥민의 골을 선정했다. 손흥민의 원더 골은 15일 오전 기준 득표율 1위(48%)를 달리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의 질주는 토트넘 진영 깊숙한 곳에서 시작해 상대팀 번리의 진영을 가로질러 골망을 갈랐다"고 득점 과정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 EPL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 후 골을 넣어 축구 역사에 기록될 득점 장면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고 약 70m를 질주하며 무려 6명의 상대 선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해냈다.

손흥민의 골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의 60m 단독 질주 골 등 역사적인 골들과 꾸준히 비교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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