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노동·시민단체들이 지난달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인 확산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9일 기준 전국 51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개별상가에서 임대인 3425명이 총 3만4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참여한 임대인 수가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547명), 경남(461명), 경기(20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상 점포 수는 서울 1만455곳에 이어 전남(3893곳), 부산(3171곳), 제주(2427곳) 순이었다.

임대인 수 기준으로 볼 때 인하율은 20~30%인 경우가 많았고, 임대료 인하 기간은 주로 2~3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전체 점포의 20% 이상인 전통시장과 상점가들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설치, 노후전선 교체 등 화재 안전을 위한 패키지 지원이 대표적이다.

앞서 2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상점가로 확산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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