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지만 "은퇴하면 이런 기분일 듯…야구하고 싶다"
[인터뷰] 최지만 "은퇴하면 이런 기분일 듯…야구하고 싶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04.15 14:47
  • 수정 2020-04-15 14:52
  • 댓글 0

최지만이 13일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에서 티 배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ㅣ위드베이스볼아카데미(인천)=박대웅 기자]"은퇴하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핫초이'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최지만은 13일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과정과 현재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최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야구의 시곗바늘이 멈춘 감회를 '은퇴'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집에서 푹 쉬었다. 시차 적응도 하고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도 먹고, 강아지와 시간을 보냈다"고 웃은 뒤 "2주간 자가격리 시간 동안 집에 머물며 은퇴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1월 출국한 최지만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서 2020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그는 "4월에 한국에서 지내는 건 11년 만이다. 처음으로 벚꽃도 봤다"면서 "아무래도 미국보다 한국 집이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 있다. 현재 티 배팅, 캐치볼 등을 하며 서서히 몸 상태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팀 트레이너와 영상통화를 하며 몸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다른 메이저리거와 소셜미디어 등으로 어떤 운동을 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등 근황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이 코로나19 사태에 귀국한 건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지만은 귀국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귀국을 결정하기까지 힘들었다. 다시 미국에 가면 격리를 해야 하고 한 달 정도 훈련을 못한다. 하지만 구단 시설이 문을 닫아 훈련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비행기도 없어 힘들었다"면서 "탬파베이 내에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급증했고, 팀에서도 플로리다주를 벗어나면 격리한다고 했다. 미국 내 어디에 머물거나 한국에 있거나 차이가 없어 돌아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멈춘 메이저리그에 대한 진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지난 겨울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고, 느낌도 좋았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경기를 무척 하고 싶다. 은퇴하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 발탁과 류현진과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으며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바랐고, 동산고 4년 선배 류현진과 메이저리그 맞대결을 차분하게 치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지만이 도쿄올림픽 및 동산고 4년 선배 류현진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최지만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발표한 111명의 예비엔트리에 포함했다. 탬파베이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허락을 받는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가장 강력한 국가대표 1루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최지만을 꼽는다. 그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운동선수로서 국가를 대표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며 "올림픽은 팀보다는 사무국 차원의 문제다. 팀에선 흔쾌히 보내주기로 했다. 계약 과정에서도 국가대표 차출에 동의한다는 조항을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의미와 욕심을 나타내며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동산고 4년 선배 류현진과 맞대결에 대해선 "좋은 일이고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사실 저와 (류)현진이 형은 둘 다 맞대결에 대해서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교 선후배님들은 좋아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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