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주요 은행 1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40% 급감
3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8.7% 급감
국제유가, 18년만에 최저수준 기록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56포인트(1.44%) 내린 8393.18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62.70포인트(2.20%) 내린 2783.36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284.43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5% 내린 171.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0.74% 내린 1256.02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176.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2307.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역시 2.81% 오른 72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나쁜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악화 소식에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가 역시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8.0% 감소보다 더 큰 낙폭이다.

특히 의류 판매가 2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고, 자동차 판매도 25%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의 봉쇄 정책이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만큼 4월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3.5% 감소보다 더 부진한 수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곧 경제 정상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했다.

국제유가는 18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4달러(1.20%) 떨어진 1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오는 5월~6월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한달에만 하루 원유 수요가 2천9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지난 2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원유 감산 합의가 이 같은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금값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8.70달러(1.60%) 떨어진 17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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