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하나금융투자가 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실적이 준수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16일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미얀마 가스전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과거 난방수요 성수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와 하반기 중국 경기회복이 관건”이라며 “저유가 영향으로 가스전 판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판매단가 구조를 감안하면 우려만큼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1468억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스크를 줄이는 과정에 있었으며, 천재지변에 준하는 상황에서 나타난 일부 손실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의 주된 원천이 석유개발(E&P) 사업이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우려 자체는 유효하지만, 이익체력은 극단적으로 훼손되지 않는다”며 “유가가 전체 판가에 미치는 최대 영향은 25% 수준으로, 현재 낮은 유가가 연내 또는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극단적 가정에서도 연간 2000억원대 후반 영업이익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325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0.8%다.
김준희 수습기자 kju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