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타격이 전 사업 부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병 확산 우려에 따른 현대기아차 공장 가동 중단이 북미,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현대글로비스 반제품조립(CKD)·해외물류 직접적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드라이벌크 시황 악화로 벌크선 부문 손실이 재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비철금속 가격 급락으로 기타 유통 부문도 역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이 같은 영업환경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3월 이후 완성차 내수·수출 판매 타격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글로비스 국내물류와 완성차해상운송(PCC) 부문 역시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에도 마진율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감안해 수익 추정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 낮춘 15만원으로 제시한다”며 “다만 현 주가는 하향된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도 주가수익비율(PER) 7.2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2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46.3%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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