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전거ㆍ웨이트로 구분
경륜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경륜선수들의 훈련은 크게 자전거와 웨이트로 나뉜다. 여기서 자전거 훈련은 도로, 트랙으로 다시 세분된다. 도로 훈련은 주로 벨로드롬이 없는 지역 선수들이 선호한다.

팀으로 하는 게 기본이며 근력과 근지구력 향상에 중점을 맞춘다. 워밍업과 함께 언덕길도 있어 근지구력 향상에 도움 된다. 600m, 500m, 400m, 300m 대시, 도로 등판, 오르막 훈련을 했다면 실전 파워를 보강한 선행, 젖히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짧은 대시는 젖히기, 마크에 효과가 있다. 내리막, 저기어는 마크와 직선 추입에서 유리한 결과로 이어진다. 차량, 오토바이 유도 훈련은 시속 향상에 도움 된다.

트랙 훈련은 벨로드롬 인근 지역 선수들이 선호한다. 광명, 창원, 부산 외 인천, 의정부, 양양, 대전, 음성, 전주, 대구, 영주(훈련원), 진천(선수촌)애 벨로드롬이 있다. 스피드와 실전 감각이 중심이다. 1㎞∼300m 독주, 대시 장거리 훈련을 했다면 선행력 보강에 좋아 선행, 젖히기형 선수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고기어를 장착한 장거리 대시는 하루 3회씩만 해도 선수들에겐 특별승급 지름길로 통할 만큼 고강도다. 200∼150m 짧은 거리 대시, 스타트 훈련을 했다면 마크, 추입형 선수들의 상황 대처 능력 가능성이 더 커진다. 스프린트, 모의 경주는 공백기가 있거나 경주 운영이 미흡한 선수의 실전 감각 보강으로 활용된다.

요즘 경륜에선 어느 때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중요하다. 트랙 경주에 특화한 근육을 강화하지 못하면 경쟁에 밀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웨이트와 함께 와트 바이크, 르몽드, 롤러 등을 이용한 실내 훈련이 주목받는다. 날씨, 휴장 영향 없이 실내에서 100% 과부하 훈련을 해낸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외에 등산, 계단 뛰기는 동계시즌은 물론 휴장 기간과 부상, 공백기, 슬럼프에 빠진 선수에게 효과적인 훈련이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륜 홈페이지 훈련내용, 참고사항 항목에서 선수들이 해온 훈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참고사항은 경주 능력에 직결되므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훈련을 보통 2주로 진행하는데 휴일을 제외한 12일 중 3∼5일밖에 하지 않았다면 관찰 대상이다. 부상은 보통 부위에 따라 공백기가 있느냐 없느냐 차이다. 골절이라면 공백기 이후 출전 시 1∼2회 차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이가 많은 선수인 경우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본장 또는 지점에서 제공하는 출주표, 예상 정보지에는 ‘출전 선수 상담을 통한 훈련 내용과 참고사항‘이 게재돼 있다. 선수들이 입소한 뒤 개별 상담한 내용을 정리했다. 경륜 홈페이지 경주정보, 출전선수상담 항목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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