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애리조나 리그' 등 메이저리그 개막에 대해 다시금 신중론을 펼쳤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과 관련해 다시금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가능한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때 리그를 재개하겠다는 종전 발언을 재확인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AP와 인터뷰에서 "지금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하자면 2020년 리그 운영을 위해 모든 요건을 꼼꼼하게 따지고 점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피닉스 지역에 모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인 체이스필드를 비롯해 피닉스 인근 스프링캠프에서 정규시즌을 개막하는 이른바 '애리조나 리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공중 보건 확보를 염두에 두고 시즌을 좀 일찍 시작하는 안이 어떨지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올해는 어떤 스포츠도 열리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도 방법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좀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보건에 관한 것"이라며 "걱정하는 건 우리 통제 밖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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