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 55.7%로 긍정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화상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15 총선과 관련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했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줬다"며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라 생각한다.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라는 말로 입장문을 맺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긍정 평가)가 2018년 10월 4주차 조사에서 58.7%를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1%포인트 오른 55.7%(매우 잘함 36.8%, 잘하는 편 18.8%)로 집계됐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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