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7조6000억원 규모 2차 추경안 편성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금융기업 실적 부진과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우리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0.00%) 하락한 1857.0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895억원, 기관이 1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669억원을 순매도했다.

네이버(1.19%), LG화학(5.05%), 삼성SDI(7.75%)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SK하이닉스(-1.22%), 셀트리온(-0.46%), 현대자동차(-0.90%), LG생활건강(-0.75%),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0%)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가시화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지만, 2차 추경 발표에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했다. 앞서 11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은 지난달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2주간 집중 심의를 거쳐 2차 추경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14포인트(2.15%) 오른 623.43을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29억원, 기관이 14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6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56포인트(1.44%) 내린 8393.18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62.70포인트(2.20%) 내린 2783.36으로 장을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 또한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가 역시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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