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맨유 로이킨ㆍ칸토나ㆍ호날두
아스널 앙리ㆍ베르캄프ㆍ비에이라
BBC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아스널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전설들이 꼽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거친 최고의 유럽 선수 상위 10명에 각각 3명을 배출하며 명문 클럽 위용을 뽐냈다.

한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던 개리 리네커(60), 이안 라이트(57), 앨런 시어러(50)는 15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매체 ‘BBC스포츠’ 팟캐스트 방송에서 1992년 EPL 공식 출범 이래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유럽 국적 선수 중 10명을 추렸다. 아스널과 맨유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아스널 출신으로 영광스러운 명단에 오른 선수는 데니스 베르캄프(51ㆍ네덜란드), 파트리크 비에이라(44), 티에리 앙리(43ㆍ이상 프랑스)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들은 2003-2004시즌 아스널 무패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EPL은 물론 각 국가대표팀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맨유에서 꼽힌 3명은 에릭 칸토나(54ㆍ프랑스), 로이 킨(49ㆍ아일랜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ㆍ포르투갈)다. 아스널 삼총사와 함께 역시 엄청난 커리어를 보유한 인물들이다. 특히 이 셋은 맨유 역대 베스트 11에도 손색없을 정도다. 시어러는 칸토나에 대해 “유니폼 옷깃을 세우고 뛰려면 ‘어떤 선수’가 돼야 한다. 칸토나가 바로 그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칸토나가 현역 시절 항상 옷깃을 세우고 나오면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낸 것에 빗댄 표현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호날두에 대해선 “여러분이 본 맨유 시절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일어날 일의 서막”이라며 “맨유에서 마지막 두 시즌이 그가 상위 10명에 꼽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첼시와 맨시티에서 선정된 선수는 각각 은골로 캉테(29ㆍ프랑스)와 에당 아자르(29ㆍ벨기에), 다비드 실바(34ㆍ스페인)와 뱅상 콤파니(34ㆍ벨기에)다. 전체 10명 중 캉테와 실바만 여전히 이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캉테는 레스터 시티 시절도 포함됐다. 라이트는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할 당시 캉테의 경기력을 인상 깊게 봤다. “마치 두 사람 몫을 해내는 것 같았다. 동료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선수”라며 “마우리치오 사리(61) 감독이 첼시에서 그에게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어러는 실바를 두고 “10년간 맨시티에 헌신했다”며 “얼마나 훌륭한 자세고 선수인가”라고 칭찬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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