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오른쪽)와 임지나 한국폼페병환우회 회장이 희귀질환자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휴먼스케이프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휴먼스케이프가 한국폼페병환우회와 지난 15일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세계 폼폐병의 날’이기도 하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의 희귀난치성질환 환자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개발하고 있는 IT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레어노트’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환자들이 본인의 건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업로드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레어노트 안에서 안전하게 수집된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는 신약 개발에 데이터가 필수인 제약사나 연구기관이 환자들에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고 활용된다. 이 때, 데이터의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를 돕고, 환자 본인이 데이터에 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손수민 휴먼스케이프 매니저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활발한 교류를 돕고, 희귀난치성 질환의 80%가 유전 질환인 만큼 정확한 유전자 검사 정보를 확인해 향후 임상 참여나 치료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레어노트’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폼페병환우회는 2008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하여 현재는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중심으로 의료복지, 희망캠프 등 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우회 임지나 회장은 “한국 IT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휴먼스케이프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 제휴로 인해 곧 출시될 레어노트 2.0 버전을 통해 폼페병 환자들의 체계적인 건강 데이터 관리와 향후 차세대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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