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K리그에서 유독 많은 골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짝꿍이 있다. 대표적으로 염기훈과 산토스가 꼽힌다.

K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염기훈의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산토스다.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밟은 산토스는 2013년 수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2017시즌까지 활약했다. 염기훈과 산토스는 다섯 시즌 동안 빠짐없이 골을 합작하며 모두 17득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은 두 선수의 호흡은 첫 번째 골이다. 2013시즌 39라운드 홈에서 전북 현대를 만나기 전까지 수원은 5연패에 빠져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에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산토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마침내 1-0으로 승리해 5연패에서 탈출하고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산토스의 뒤를 이어 염기훈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스테보(6골), 곽희주, 권창훈 순이다.

이상빈 기자 pkd@sporbiz.co.kr